변화, 혼란, 적응, 휴식, 편안함

[말하는 기억]

1. 꼬맹이가 꼬맹이를 낳았다.
아빠 엄마를 닮아서 입술이 귀엽고 팔다리가 긴 이쁜이.
꼬물거리는 움직임에 같은 동작이 하나도 없다.
발바닥이 내 손가락만하다. 이렇게 작은 애기는 처음 본다.

2. 논어 일독을 방학 목표로 삼았다.
논어 선생님이 스파르타 식이어서 효과가 확실할 듯 하다.
근데 공자님 외에 다른 사람들이 말이 많아서 방학에 일독하기 좀 힘들지 싶다.
그래도 목표는 그대로 잡고.
논어 선생님이 S학교에 있어서 교통비 좀 더 드는거 빼곤 아주 유익한 시간이다.

3.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한지 세 달 정도 됐다.
중국어 선생님이 지금 잠시 중국에 간 관계로 쉬고 있는데 돌아오면 다시 시작이다.
서른 전에 3개 국어를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서른까지니까 서른 살 12월 31일까지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중국어 발음이 어렵긴 어려운데 나름 귀엽다.
선생님도 좋아서 더 좋고.
중국어 선생님은 다른 S학교에 있어서 어느 날은 서울 한 바퀴를 돌 때도 있다.

4. 학교에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박사 논문과 잘하면 연결가능할 듯 하다.
내가 원하는 방항과 선생님께서 추구하시는 방향이 일치해서 다행이다.
트러블 생기는 사람들 많이 봤는데 난 그런 걸로는 다행히 마찰이 없다.
내가 운이 좋다.

5. 여름에 일이 많아서 여기 저기 다니다 보니 몸에 무리가 간 듯 하다.
이상한 병에 걸렸다.
과호흡증후군.
큰 병은 아닌데 옆 사람 놀라게 하는 병이다.
미안.

6. 이틀 정도 집에서 쉬고 영양제도 맞았더니 다시 기운난다.
지하철에서 책 볼 수 있을 만큼 어지럼증도 사라졌다.
그러다 보니 7월이 벌써 끝났고나.

7. 낯섦. 그러나 그대로의 받아들임.
어색했지만 익숙해지고 있다.
더 편안해지겠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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