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노는 날

[말하는 기억]
논문을 마치고 인쇄를 맡긴 후에도 마음이 계속 불편했다.
인쇄본이 나와서 사람들에게 줘야 하는 것도 창피하고 부끄럽고
실력은 안 되는데 박사과정에 올라간다는 부담감도 엄청 받고 있고.

사람관계에 관한 이런 저런 얽힘과 풀림 등을 거듭하며
머리도 마음도 복잡했었고.

여하튼 그래서
계속 아팠다.

따라서!
오늘은 작정하고 놀꺼다.
특별한 계획이 있다기 보단
이렇게 홈피 글도 쓰고 영화 재밌는 거 있음 다운 받아서 보고
사키코가 보낸 편지에 답장도 하고 졸리면 자고 음악도 듣고
하루 종일 뒹굴거리는 것이 오늘의 할 일이다.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아무 공부도 안 하고 그냥 놀꺼다.

될 일은 되겠지.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고
뭐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긍정적으로  해결되겠지.
미래도 생각말고 지금 현재에 충실하면 되겠지.
사랑할 수 있을 만큼 사랑하고 공부할 수 있을 만큼 공부하고 놀 수 있을 만큼 놀고.
 
두서 없이 생각나는대로 쓰고 있는 이 글도 내 노는 것 중 하나.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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