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 마무리가 되어가나

[말하는 기억]
낼 발표만 하면 이번학기가 끝난다.
계획에 없던 발표가 잡혀서 심히 신경이 쓰이지만 차라리 후딱 해치우는 것이 낫지 싶다.
깨지든 말든.
더 이상은 신경 쓸 힘도 없다.
어제 오늘 일찍 일어나서 피곤이 몰려온다.
이번 학기 나름대로 꽉차게 보낸 듯 한데
돌아보니 결과물이 없다.
방학 때 정리해야지.

방학도 바쁠 듯한 느낌인데.
쉴 시간이 없고나.
행복한 투정이지.

12월 내내 기말 과제하고 발표하고 끝나면 바로 중국가고 다녀오면 새해.
한 해가 어떻게 갔는지 기억이 안 난다.
작년 12월과 올해 12월만 존재하는 것 같다.

나의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도 알 수 없고
새롭게 시작하는 일들을 얼마나 잘 해낼지도 알 수 없지만
그래도 해야지.
내가 박살이 나든 벽이 박살이 나든 어쨌든 부딪혀 보는거지.

2010년이 열흘도 안 남았다.
내년에는 뭔가 새로운 일들이 가득할 것만 같다.
나도 이제 서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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